《범죄도시2》(2022) 리뷰 – 스케일을 키우고 재미를 배가한 속편
1. 서론: 더욱 강력해진 마석도의 귀환
《범죄도시2》는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정식 후속작으로,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스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는 마석도 형사가 해외로 무대를 옮겨 더욱 강력한 범죄 조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며, 기존의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확장된 스케일을 보여준다.
전작이 2004년 가리봉동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국제 범죄를 다루며 글로벌한 감각을 가미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악역 강해상(손석구)은 전작의 장첸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잔혹한 범죄자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
2. 스토리 개요 – 국제 범죄 조직을 쫓는 마석도
전작에서 가리봉동을 장악한 장첸을 체포한 후, 마석도(마동석)는 여전히 강력반에서 활약하고 있다. 어느 날 해외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해 살해하고 거액을 요구하는 강력한 범죄 조직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는 수사를 위해 베트남으로 향한다.
현지 경찰과 협력해 사건을 조사하던 중, 마석도는 악명 높은 범죄자 강해상(손석구)이 이 사건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해상은 잔인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하며 돈을 갈취하는 냉혈한 범죄자로, 국제적인 범죄 네트워크까지 연계되어 있다.
마석도는 강해상을 검거하기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펼치고, 한국으로 도주한 강해상을 끝까지 쫓아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한다. 영화는 숨 막히는 액션과 스릴 넘치는 추격전을 통해 전작보다 더욱 강렬한 재미를 선사한다.
3. 주요 캐릭터 분석
1) 마석도(마동석) – 더욱 강력해진 괴물 형사
이번 작품에서 마석도는 한층 더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는 기존의 유머러스한 면모를 유지하면서도, 범죄 조직을 상대할 때는 더욱 강한 힘과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특히 국제 범죄 조직과 맞서 싸우면서도 특유의 물리적인 압도감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전작에서는 주로 맨손 격투가 중심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보다 전략적인 액션이 추가되어 마석도의 전투 스타일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여전히 주먹 한 방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은 강렬하며, 범죄자들을 쫓을 때의 빠른 판단력과 수사력도 돋보인다.
2) 강해상(손석구) – 새로운 스타일의 악역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은 전작의 장첸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악역이다. 장첸이 냉철하고 조직적인 범죄자였다면, 강해상은 더 충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악당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거리낌 없이 폭력을 사용하며, 상대를 철저히 짓밟는 무자비한 성격을 가졌다.
특히 강해상이 보이는 광기 어린 연기는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손석구는 이 역할을 통해 한국 범죄 영화 역사에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남겼으며, 그의 독특한 연기 스타일은 많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 전일만 반장(최귀화) & 강력반 팀원들
전일만 반장을 비롯한 강력반 팀원들은 여전히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적절히 완화한다. 특히 마석도와 팀원들 간의 티키타카 대사는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캐릭터 간의 유대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4. 액션과 연출 – 한층 더 강렬해진 타격감
1) 더욱 강렬해진 액션 시퀀스
《범죄도시2》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더욱 강렬해진 액션 장면이다. 전작에서도 마석도의 맨손 액션이 돋보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해외 촬영과 함께 스케일이 커진 만큼 더 다양한 액션이 추가되었다.
특히 마석도와 강해상의 대결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두 인물이 가진 전혀 다른 전투 스타일이 대비를 이루며 극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강해상이 날렵한 움직임과 잔혹한 공격성을 보여준다면, 마석도는 압도적인 힘과 단단한 피지컬을 활용해 상대를 제압한다.
2) 스피디한 전개와 몰입감 높은 연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빠른 전개를 유지하며 관객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불필요한 장면 없이 긴장감 넘치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전개되며, 해외 촬영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적 배경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베트남에서 벌어지는 추격전과 공항에서의 액션 시퀀스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마석도가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점점 강해지는 위기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5. 전작과의 비교 – 무엇이 달라졌나?
1. 스케일 확장: 전작이 지역 범죄 조직과의 대결이었다면, 이번에는 국제 범죄 조직과의 대결로 스케일이 커졌다. 해외 로케이션촬영을 통해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주었으며, 국제 공조 수사의 요소가 추가되어 더욱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2. 악역의 차별점: 전작의 장첸은 냉철하고 조직적인 스타일이었지만, 강해상은 더욱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악역이다. 그는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보이며, 범죄를 저지를 때도 잔혹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차이점은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극대화한다.
3. 액션 스타일의 변화: 전작이 주먹 위주의 근접 전투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보다 다채로운 액션이 추가되었다. 특히 해외에서의 도주 장면과 도심 속 전투 장면은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4. 코믹 요소 강화: 전작에서도 마석도와 강력반의 유머러스한 대화가 돋보였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더욱 자연스럽고 위트 있는 대사들이 추가되었다. 덕분에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도 관객들이 부담 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6. 흥행과 평가 – 관객들의 반응은?
《범죄도시2》는 개봉 후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가의 부진을 깨고 한국 영화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평론가들과 관객들 모두 이 영화를 전작보다 한층 더 발전된 범죄 액션물로 평가했다. 특히 마동석의 액션, 손석구의 악역 연기, 빠른 전개와 몰입감 있는 연출 등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몇몇 관객들은 스토리가 전작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점을 단점으로 꼽기도 했다. 또한, 전작에 비해 강해상의 조직력이 약하게 묘사되었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범죄도시2》는 완성도 높은 액션과 탄탄한 연출로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7. 결론 – 더욱 강력해진 액션과 재미로 돌아온 범죄도시
《범죄도시2》는 전작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스케일과 액션을 한층 더 확장시킨 작품이다. 강렬한 악역, 압도적인 액션, 속도감 있는 전개가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최고의 범죄 액션 영화를 선사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마석도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극대화하며, ‘마동석표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손석구 역시 새로운 스타일의 악역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결국 《범죄도시2》는 단순한 속편이 아니라, 한국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강렬한 액션과 유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범죄 액션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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